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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1km 102구…류현진 어깨 수술 후유증 털었다

작성일: 2017.06.06 13:3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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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6일(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류현진이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패스트볼 구속은 94마일(151.3km)로 찍혔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2년 연속 14승으로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통증으로 공을 던지지 못했고 관절경 수술대에 올랐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어깨 또는 팔꿈치에 칼을 대면 대개 구속이 떨어진다. 마이클 피네다(뉴욕 양키스)는 2011년 평균 구속이 94마일이었는데 류현진과 같은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2년 뒤 92마일로 뚝 떨어졌다. 테드 릴리, 알렉스 우드 등 수술하고 구속이 같거나 오히려 오른 케이스도 있으나 구속이 떨어진 투수들이 훨씬 많다.

류현진도 어깨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2016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8마일(144.5km)로 2014년에 비해 1.1마일 가량 떨어졌다. 올 시즌엔 89.5마일(약 144km)로 더 낮아졌다.

그런데 6일(이하 한국 시간)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선 구속이 확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구속을 94마일까지 찍었다.

1회 2사 후 2015년 MVP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을 줄곧 90마일 안팎으로 유지했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붙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빠르게 승부했다. 시속 80마일 후반대 컷 패스트볼을 섞어 패스트볼에 위력을 더했다.

류현진은 2회 1점, 4회 2점, 5회 1점으로 4실점했으나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불펜 운용을 도왔다. 이닝과 투구 수 모두 올 시즌 최다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패 위기에 몰렸으나 구속과 내구성 면에서 어깨 부상 우려를 털었기에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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