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현철 기자]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이은 데뷔 첫 한 경기 20득점. 왜 슈퍼루키인지 보여주며 신인왕 레이스에 다시 불을 붙였다. 1순위 신인 이승현(22, 고양 오리온스)이 김준일(22, 서울 삼성)과의 신인왕 경쟁을 재미있게 이끌었다.

이승현은 2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0득점(3점슛 2개)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79-74 신승을 이끌었다. 고려대 시절부터 현주엽의 뒤를 이을 만한 대형 포워드로 기대를 모았던 이승현은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다.

그 사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준일이 본의 아니게 팀의 소년 가장으로 활약하며 경기 당 평균 13득점 이상을 올리는 등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승현의 본래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지만 장재석 출장 시 스몰포워드로 뛰어야 했던 점에서도 슬럼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25일은 달랐다. 지난 23일 김준일이 전자랜드전서 2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주춤했던 반면 이승현은 데뷔 첫 20득점을 올리는 등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상승 궤도에 제대로 올라섰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신인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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