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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향설' 후지카와에 전 한신 감독 "비현실적 얘기"

작성일: 2015.05.28 17:2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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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최근 거론되고 있는 후지카와 큐지(35)의 '선발 전향설'에 전 한신 타이거즈 감독이 반대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신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돌부처'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부동의 '호랑이군단' 클로저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최근 후지카와의 '선발 전향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배경에는 오승환의 존재가 있다.  

그러나 후지카와의 선발 변신을 마뜩잖게 보는 시선도 있다. 그 중 한 명이 한신과 오릭스에서 감독을 역임했던 오카다 아키노부다. 오카다 전 감독은 "후지카와의 '선발 전환론'은 비현실적인 얘기"이라고 단언했다.

오카다는 지난 2006년 후지카와를 클로저로 전향시킨 인물이다. '일본 최고 마무리'의 초기를 지켜봤던 야구인이다. 그는 "후지카와는 체력에 큰 불안 요소가 있다"라고 말한 뒤 "한신 시절 그는 투구 수 80개를 기점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이유로 후지카와에게 프로 야구 선수로서 생존하고 싶다면 중간 계투로 보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건넨 바 있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뒷문 지기로 나선 후지카와는 곧 'NPB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했다. 오카다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활약을 보여준 것도 아닌 만큼 한신 시절과 지금 상황은 별로 바뀌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빼어난 중간 계투가 아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면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지카와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다. 먼저 움직인 쪽은 친정팀 한신이다.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후지카와는 한신의 보물이다"라고 말한 뒤 "후지카와가 타이거즈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라고 강력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신 외에 후지카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은 오릭스 버팔로스다. 세토야마 류조 오릭스 구단 본부장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한신이 영입전에서 한발 앞서 있고 우리 팀은 야수 쪽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전력보강 우선순위가 투수보다 야수진에 기울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후지카와 큐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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