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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만난 이대형-kt, 금액도 기간도 달랐다

작성일: 2017.12.22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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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온 '슈퍼 소닉' 이대형(34)은 원 소속팀 kt와 세 번째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실무자가 최근 이대형과 다시 만났는데 계약을 매듭 짓지 못했다"며 올해 "세 번 만났는데 모두 성과가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이대형이 지난 3년 동안 팀에 남긴 공헌도를 고려해 황재균 영입을 끝낸 뒤 이대형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대형이 필요하다. 성적 외로 팀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제안한 바와 이대형이 요구한 조건이 큰 차이가 나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임 단장의 말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물론 금액에도 차이가 크다.

이대형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이 -0.10으로 FA 공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0이 안 된다. 지난 8월 십자 인대 파열로 일찍 시즌을 마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100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은 0.267 도루는 23개다. 게다가 나이와 몸 상태도 FA 계약에 걸림돌이다. 다음 시즌 35세가 되고 십자 인대 수술로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수술 후유증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kt는 다음 시즌 외야진 구성을 어느 정도 끝냈다. 로하스가 중견수, 유한준이 우익수를 맡는다.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김동욱 오정복 오태곤 하준호 전민수 등 기존 선수들에다가 대형 신인 강백호가 경쟁한다. 김 감독은 이미 강백호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 후반에서야 돌아오는 이대형의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kt는 이대형과 협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보상 선수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이대형에게 제안한 팀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현장에서 (이대형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사정상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구단도 잡으려는 의지가 있었으니 선수에게 오퍼를 했었던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해가 넘어가고 이대형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시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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