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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추격조' 두산 김정후, 전력으로 버틴 '3이닝'

작성일: 2018.04.17 21:4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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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정후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추격 조 김정후(30, 두산 베어스)가 묵직한 직구로 한화 이글스 타선을 잠재웠다.

김정후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와 시즌 1차전에 0-5로 뒤진 6회 2번째 투수로 나섰다. 김정후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두산은 2-5로 지면서 시즌 5패(14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3일 1군에 등록된 김정후는 추격 조 임무를 맡았다. 팀이 계속해서 접전 끝에 이기는 경기를 치르면서 나갈 기회는 적었지만, 기회를 얻으면 간절하게 공을 던지며 눈길을 끌었다. 투수로 전향하고 맞이한 첫해 김정후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타자와 싸워 나갔다. 이날 전까지 2경기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정후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10점 이상 앞선 경기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김정후가 얼마나 절실하게, 또 열심히 공을 던지고 있는지 느껴졌다. 결과도 좋으니 눈길이 한번 더 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김정후는 지난해 교육리그에 데리고 갔을 때부터 잘 던졌다. 공 자체가 좋다. 지금 계속해서 점수 차가 벌어져서 편한 상황에 내보내고 있는데, 공이 좋다. 계속 써야 하는 선수"라고 힘을 실어줬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두산은 오랜만에 추격 조를 가동했다. 0-5로 뒤진 6회 김정후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정후는 타선이 터질 때까지 버티는 임무를 충실히 다했다. 6회 2사에서 최재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용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가 된 게 최대 위기였다. 김정후는 양성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숨을 골랐다.

불붙어 있던 한화 타선을 묵직한 직구로 눌렀다. 김정후는 7회 송광민-호잉-이성열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8회에는 오선진과 하주석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회성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다했다. 투수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 43개를 던진 김정후는 9회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정후가 묵묵히 3이닝을 버틴 덕에 두산은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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