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건강' 두산의 루츠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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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4일 오후 루츠와 총액 5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츠는 2007년 드래프트서 5라운드로 메츠의 지명을 받았고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ML 통산 22경기 2할2푼6리 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15경기 2할8푼9리 75홈런 323타점으로 2014시즌 도중 라쿠텐의 부름을 받아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라쿠텐은 케빈 유킬리스의 부상 이탈 등으로 타선 파괴력이 떨어졌던 상태라 힘 있는 타자를 적극적으로 원했다. 일본에서 루츠는 15경기 3할1푼4리 5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경기 도중 몸에 맞는 볼로 인해 6주 치료를 요하는 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며 기회를 잃었다. 그리고 루츠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국에서 코리안드림에 도전한다.
루츠는 메츠 시절부터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자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루츠를 2011년 메츠 팜 내 유망주 중 16위로 평가했는데 그와 함께 베스트 파워히터로 놓았다. 그에 대한 현지의 평은 “선구안이 나쁘지 않고 일발 장타력도 뛰어나다. 다만 데뷔 첫 해 발 부상을 입었는데 그로 인해 3루 수비 시 수비 범위가 좁아졌고 크고 작은 부상이 잦았다”라는 점이다. 타구 방향도 한 쪽으로 치우친 스타일은 아니라 큰 잠실구장과도 궁합이 맞을 만한 타자다.
그의 원래 포지션은 3루. 루츠는 빅리그에서의 출장 기회를 위해 1루 수비에도 부단한 연습을 기울인 바 있다. 두산은 3루수 이원석이 상무 입대해 공백이 생긴 만큼 그 자리를 최주환, 허경민 대신 루츠로 메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협상을 했다.
변수는 바로 건강이다. 루츠는 메츠 시절에도 부상이 연달아 이어져 뛰어난 힘에 마침맞는 호평은 받지 못했다. 라쿠텐 시절에도 몸에 맞는 볼에 의한 것이지만 결국 부상으로 인해 중도하차한 전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갖췄더라도 부상으로 인해 필요할 때 쓸 수 없다면 아무 소용 없다. 부상이 잦다는 점은 선수의 선천적인 유연성이나 순발력 등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자칫 두산이 루츠를 기용하면서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부상에 불안해 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에서 성공할 만한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젊은 타자다. 그러나 프로 생활 동안 그를 지겹게 따라온 부상 악령이 대한해협까지 건너서 찾아온다면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는 카드다. 젊은 거포 루츠는 두산에게 '화이트 우즈'가 될 것인가. 아니면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간 '제2의 트로이 닐'이 될 것인가.
[사진] 잭 루츠 ⓒ Gettyimage
[영상] 잭 루츠 뉴욕 메츠 시절 ⓒ SPOTV NEWS 캐스터 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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