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3루? 유격?' 강정호 수비위치는?
작성일: 2015.01.13 10:55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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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빅 리그를 향한 강정호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1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SPN이 밝힌 바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4년간 1600만 달러(한화 약 174억 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치열한 내야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피츠버그의 내야 선수층은 두껍다. 강정호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서는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조디 머서가 버티고 있다. 시야를 넓혀봐도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지 해리슨이 자리잡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넓지 않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비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달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강정호의 포스팅 공시 요청을 한 시점부터 그의 수비력을 향한 회의적인 시선이 존재했다. 그로부터 말미암아 포지션 이동도 끊임없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2루 방향 수비 범위는 넓으나 3루 쪽 움직임이 넓지 않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사도스키도 지난달 17일 메츠 구단의 팟 캐스트 프로그램인 <Mostly Mets>에서 진행한 전화인터뷰에서 "수비 스타일만 보면 3루수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3루수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최근 MLB.com 등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강정호가 워커 대신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강정호의 2,3루수 변신이 시나리오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유격수로서의 경쟁력에 힘을 실었다.
염 감독은 지난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는 미국 스타일에 가깝다. 백핸드 수비는 3유간 타구 처리와 관련있는데 강정호는 국내 유격수들 중 백핸드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스텝을 밟지 않고 바로 1루로 송구하는 능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반드시 예측 수비를 펼쳐야 한다. 타구의 성질과 종류를 파악햐서 타구가 튀어오르는 횟수를 줄이는 예측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수비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MLB.com을 통해 "강정호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정호가 탄탄한 내야를 갖춘 피츠버그에서 수비에 대한 의혹을 씻어낼 수 있을까.
[사진]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영상] 강정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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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 기자 ch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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