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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우익수+좌익수 경쟁' KT 이강철의 첫 구상

작성일: 2018.11.24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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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강)백호는 우익수로 쓰려고 한다. 좌익수는 경쟁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구상을 밝혔다. KT는 23일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를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외야 보강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 감독은 "조용호는 SK에서 뛸 때 근성 있고 발도 빠른 선수로 봤다"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감독이 부임하면서 KT는 사실상 모든 포지션 선수들이 경쟁에 들어갔다. 멀리 봤을 때 확실한 1군 주축 선수들도 긴장할 수 있는 탄탄한 백업 선수층을 갖추는 게 1차 목표다. 

조용호를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야는 가닥이 잡혔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만 중견수 자리를 지키고, 좌익수와 우익수는 변화를 준다. 

강백호는 우익수로 옮기기로 했다. 어깨가 강한 강백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이 감독은 "상대 팀이 1, 3루를 못 만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경기를 보면 3루까지 안 보낼 타구로 3루까지 가게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백호가 어깨가 강하니까 그런 상황을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익수는 경쟁이다. 조용호를 비롯해 경찰청에서 제대한 배정대, 상무에서 제대한 김민혁이 백업으로 경쟁한다. 배정대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빠른 주력으로 이 감독의 눈길을 끌었고, 김민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5경기 타율 0.353 4홈런 4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민혁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우수타자상을 받기도 했다.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도 버티고 있다. 유한준은 올 시즌 121경기 타율 0.339 20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유한준이 지금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을 계속해서 기용하면서 두꺼운 선수층의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선수단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기회를 준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 이 감독은 마무리 캠프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좌익수 경쟁'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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