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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컵] 세레나, '힝기스 제자' 벤치치에 역전패

작성일: 2015.08.16 10:47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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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 2의 힝기스' 벨린다 벤치치(18, 스위스, 세계 랭킹 20위)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벤치치는 '살아 있는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로저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준결승에서 벤치치에게 1-2(6-3 5-7 4-6)으로 졌다. 올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를 휩쓸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올해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 윌리엄스는 마르티나 힝기스(35, 스위스)의 제자인 벤치치에게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WTA 신인왕 벤치치는 지난 6월 영국 아혼 이스트본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와는 지난해 마드리드오픈에서 단 한번 경기를 치렀다. 당시 윌리엄스는 벤치치에게 단 3게임만 내주며 완승했다. 

그러나 올해 벤치치는 부쩍 성장해 있었다. 이번 로저스컵에서 벤치치는 8강전에서 아나 이바노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6위)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는 현역 최강 윌리엄스마저 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1세트에서 윌리엄스는 예상대로 강한 서브와 강력한 포핸드로 벤치치를 공략했다. 윌리엄스의 줄기찬 공격에 고전한 벤치치는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변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윌리엄스의 공격을 받아 내기 시작한 벤치치는 절묘한 리턴으로 역습에 나섰다. 5-5의 상황에서 벤치치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벤치치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강서브에 기세가 눌리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결국 벤치치는 3세트를 6-4로 따내며 2시간28분 동안 진행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나자 벤치치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고 윌리엄스는 다소 어이가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벤치치는 앞서 결승에 진출한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3위)와 결승전을 치른다. 할렙과 벤치치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한 경기를 치렀다. 당시 할렙은 벤치치를 2-0으로 가볍게 눌렀다.

[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영상] 세레나 윌리엄스 VS 벨린다 벤치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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