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치열의 중국 공기 발언을 두고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가수 황치열의 중국 공기질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황치열은 지난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중국 공항에 내렸더니 앞이 안 보였다. '공기가 정말 안 좋구나' 물을 마시고 '물맛이 조금 다르구나' 느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이 전혀 상관없다"라고 중국 공기에 대해 언급했다.

방송 이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황치열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황치열이 중국을 조롱했다며 황치열을 향한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치열은 지난 25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저의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이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국어와 중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논란은 일주일째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황치열이 중국 대기질 관련 발언으로 댓글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올린 “황치열을 괴롭힐 의도는 없다. 단지 중국에 돈을 벌러오는 황치열을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중국에 다시 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황치열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을 뿐 그를 괴롭히고 있지 않다”라는 글이 12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돈을 벌고 있는 한류스타란 점에서 더욱 비난을 가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으로 돈 벌러 오는 황치열을 보고 싶지 않다", "그렇게 공기가 나쁜데 왜 중국에 오냐", "중국의 공기와 물에도 사과할 거냐",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다시는 중국에 오지 말아라" 등의 댓글로 황치열을 조롱하고 있다.

가수 황치열은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며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한류스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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