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에서는 천우빈 대장을 연기해 온 나왕식(최진혁)이 이혁(신성록)앞에서 정체를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오승윤)은 소현황후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다 괴한에 습격을 당해 의식을 잃었고, 경찰은 신궁 준공파티 관련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문의는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뇌사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며 그의 위독한 상태를 알렸다.

태후(신은경)는 "네년 때문이야 내 자식 살려내. 사람이 잘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더니"라며 오써니의 멱살을 잡았다. 오써니는 "황실이 죄를 숨기고 있으니 불행이 반복된다는 걸 왜 모르시느냐"라고 응수했다.

서강희(윤소이)를 의심한 오써니는 그를 추궁하러 처소로 향했다. 그러나 늘 그의 편이었던 아리공주(오아린)는 자신이 서강희를 간병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오써니는 "아리공주 거짓말 하면 안된다. 이건 중요한 문제다"라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그를 설득했지만 아리공주는 계속해 친모를 감쌌다.

태후는 주승(유건)이 살아있음을 알고 경악했다. 더구나 주승은 이혁에 의해 황실 정신병원에 감금 중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태후는 분노해 최팀장(이수련)을 이용해 주승을 납치해오라 알렸다. 그러나 앞서 서강희가 그를 먼저 데리고 갔다.  

이윤이 깨어났다는 소문에 서강희는 놀라 태후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미 소현황후 살인사건의 진범이 서강희라는 것을 알고 있던 태후는 "가장 친한 친구의 머리를 연못에 처박아 죽이는 사악한 네 년의 표정을 내가 다 봐버렸다"라고 냉소했다. 이후 서강희가 그의 부탁에 황태제를 피습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오써니는 이혁과 손잡고 서강희에게 미끼를 던졌다. 소현황후를 죽인 범인을 담은 증거가 이윤의 핸드폰에 담긴 상황에서 의식불명이라던 이윤이 깨어났고, 오써니가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그러자 서강희는 이윤의 병실로 찾아왔고 이 현장을 오써니, 이혁이 포착했다.

곤란에 처한 서강희와 태후 강씨는 갑자기 "천우빈(최진혁)이 이중 스파이다"라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다시 화살을 천우빈에게 돌리려 했다.

이후 이혁은 천우빈의 행동을 되짚으며 퍼즐을 맞춰나갔다. 결국 그에 대한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그를 납치해 고문하며 진실을 추궁하려 했다. 그러자 오써니가 힘을 써 그를 빼돌리려했다.

하지만 태후가 미리 나동식(오한결)을 납치했고 천우빈은 피하지 않고 동생을 찾으러 나섰다. 동식이 "형~"이라고 그를 부르는 순간 태후와 이혁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혁은 "아니라고 믿었건만"이라며 나왕식을 향해 분노의 눈빛을 보냈고 나왕식 역시 "그래 내가 나왕식이다. 이혁. 이 살인자새끼 죽어라"라고 절규했다. 결국 둘은 서로의 머리를 향해 동시에 총을 겨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