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싱어 감독. '슈퍼맨 리턴즈'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국 아카데미가 아동 성폭력 의혹에 휘말린 '보헤미안 랩소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후보에서 뺐다. 

6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아카데미(BAFTA)는 시상식을 나흘 앞둔 상태에서 공식 입장을 내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의혹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브라이언 감독을 후보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해당 조치는 의혹이 풀릴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당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달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과거 4명의 미성년자 소년을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와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빅터 발도비노스는 13살 나이로 브라이언 싱어의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에 엑스트라로 출연했을 당시 싱어 감독이 성기를 만졌다고 주장했고, 익명을 요구한 다른 남성은 자신이 17~18세일 때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성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를 부인하고 "동성애 혐오"성 주장이라고 반박했으나 그의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과 2017년에도 성폭행 주장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전세계적 흥행작이 된 '보헤미안 랩소디'의 경우 막바지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이탈해 폭스로부터 해고됐다가 겨울 감독 크레딧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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