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의 주지훈.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스크린을 사로잡은 주지훈이 안방극장 점령에 나선다.

주지훈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MBC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욱)이 11일 오후 첫 방송된다. 그에 앞서 '아이템'은 이날 오후 제작보고회를 갖고 작품의 면면을 공개하며 출격을 알릴 예정이다. 

'아이템'은 꼴통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 MBC가 자체 제작에 나섰고,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 냈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썼다.주지훈을 비롯해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 등이 함께했다. 

MBC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어떤 이야기,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건이지만, 일단 '아이템'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주지훈에게 관심이 쏠린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저승차사 해원맥 역을 맡아 쌍천만 흥행몰이의 주역으로 우뚝 선 주지훈은 지난해 여름을 사로잡은 스파이무비 '공작', 지난해 가을 개봉한 범죄 스릴러 '암수살인'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2018년을 '주지훈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달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서는 좀비떼가 창궐한 조선의 마지막 희망,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기세를 이어 가는 중. 뒤이은 '아이템'은 물오른 주지훈의 에너지와 저력을 재확인할 작품이 될 전망이다.

주지훈은 '아이템'에서 절대 권력에게 모두가 고개 숙일 때 묵묵히 검사 선서를 읊어주는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불의 앞에서는 무릎 꿇는 법 없는 캐릭터지만 조카 다인(신린아)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초능력을 가진 물건과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을 접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한편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수사력을 보인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와 주제의식, 화려한 특수효과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작품이기에 '신과 함께' 같은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신뢰를 쌓아 온 주지훈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주지훈에게도 '아이템'은 2015년 '가면'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의미가 남다르다. 주지훈 또한 고강도 촬영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모니터링을 거듭하며 정성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주지훈은 "스펙터클한 볼거리, 시의성 높은 주제와 블랙코미디"를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점을 염두에 두시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주지훈의 대세 행보는 브라운관까지 이어질까. '아이템'은 종영한 '나쁜 형사' 후속으로 11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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