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침묵을 깰까. 

아시안컵 이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연일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의 ‘골 생산라인’이 잠시 멈췄다. 팀의 주포인 해리 케인이 복귀하며 본인의 득점보다는 팀의 승리를 우선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한 결과다. 

그러나 손흥민의 골 장면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침묵한 손흥민이 이번 주말에는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사우스햄튼 원정을 떠나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는 오는 9일 토요일 밤 11시 50분(한국 시간) 열린다. 

손흥민의 최근 플레이에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두고 부진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손흥민은 지난 16-17시즌과 17-18시즌 각각 21골, 18골을 기록했다. 16-17시즌에는 47경기, 17-18시즌에서는 53경기에 나서 만들어 낸 결과다. 반면 이번 시즌은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 잦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현재까지 35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벌써 1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득점으로 따지면 오히려 더 진화한 듯 보인다. 

올 시즌 리그와 유럽대항전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6득점을 올린 손흥민이 17호 골 사냥에 나설 상대는 17위로 간신히 강등권을 피해 있는 사우스햄튼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17호 골을 달성한 바 있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토트넘 팀 전체의 상황을 봤을 때도 승리는 절실하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면서 2위 리버풀과의 차이가 무려 승점 9점으로 벌어졌고, 4위 맨유의 3점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챔피언스리그에서 3주 만에 승리를 맛보며 8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이 기세를 몰아 리그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사우스햄튼의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토요일 밤 11시 50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 VNOW)에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