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캄노우의 기적을 만들어준(?) 파리 생제르맹)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유에 또 기적을 만들어준 파리 생제르맹)

▲ 바르셀로나전 악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악몽을 겪은 파리 생제르맹 ⓒBR 풋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상대 팀의 '기적 제조기'가 됐다. 

PSG는 7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3-3이 됐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8강행이 좌절됐다. 동시에 맨유에 기적을 헌납해졌다. 

사실 PSG의 8강행을 낙관하는 여론이 많았다. 맨유의 에이스 폴 포그바가 퇴장 여파로 나설 수 없었고,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알렉시스 산체스 등의 선수도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맨유엔 악재였다. 

하지만 맨는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 골로 2-1로 앞서다가 후반 45분 VAR 이후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버저비터'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기적적인 8강행을 이끌었다. 

▲ 파리의 기적을 만들어낸 맨유

▲ 캄 노우의 기적을 만든 바르셀로나


PSG는 또 한 번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016-17시즌 16강 1차전 홈에서 바르사를 4-0으로 이기며 8강행에 가까이 갔다. 하지만 2차전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하며 '캄 노우의 기적'을 만들어줬다. 

당시에도 바르사는 5-1로 앞서고 있었지만, 원정 다득점 때문에 탈락이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6분 네이마르의 도움 그리고 세르지 로베르토에게 극적 골을 허용해 다득점(6-6)으로 8강행이 좌절되기도 했다.

PSG 수비의 핵 치아구 시우바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부끄럽다. 우리는 잘 뛰었지만, 홈에서 경기 전에 이야기했던 것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게 바로 축구다. 아무 일도 없었던 오늘이었다.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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