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재산은 안 부풀렸습니다." 만수르 구단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맨체스티시티(이하 맨시티)에 대해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에 대한 것이다.

UEFA는 7일(현지 시간) 조사 개시 사실을 알리며 "최근 여러 언론이 보도한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 의혹에 초점을 맞춰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FP 규정은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구단의 대규모 부채를 제한하고 구단주의 사적인 자금을 규제해 구단의 부실 경영을 막겠다는 취지다.  

독일 슈피겔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풋볼리크스'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유주와 관련한 후원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려 신고해 FFP 규정 위반을 피하려고 했다는 내용이다.

UEFA의 조사 개시 소식이 전해지자 맨시티는 "불법 해킹을 통해 얻은 데다 전후 맥락 없이 공개된 이메일 자료로 시작된 의혹에 마침표를 찍을 기회"라며 조사를 환영했다. 이어 "재정규정 위반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UEFA는 맨시티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제한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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