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 분위기가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세르히오 라모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라커룸에서 거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와 '마르카' 등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뒤 라모스와 페레스 회장이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졌습니다. 

경기 후 분노한 페레스 회장은 라커룸에 찾아와 "수치스러운 결과"라고 선수들을 비난했습니다. 이를 들은 라모스는 페레스 회장에게 "지난여름 새 공격수 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습니다.

발끈한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를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고, 라모스는 "위약금을 주면 나가겠다. 그동안 난 당신과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라고 말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주장과 회장이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충돌했습니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남은 리그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또한 라모스와 회장의 언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 세르히오 라모스(왼쪽)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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