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의 출전이 불발됐다.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유현태 기자] 이강인의 결장은 길어지지만 발렌시아는 승리를 차곡차곡 쌓는다.

발렌시아(스페인)는 8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크라스노다르(러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말 정식으로 1군 계약을 맺었다. 이후 경기 출전은 1번 뿐.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출전에 나섰을 뿐이다. 이후 4경기에 내리 결장했다. 레가네스, 아틀레틱클럽과 치른 라리가 2경기,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레알베티스와 맞대결, 그리고 이번 크라스노다르전까지다.

발렌시아의 위기 상황에서 이강인도 기회를 잡았다. 주축 선수들 여럿이 부상하면서 어린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던 것. 이강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약하면서 1군 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월 치른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곤살루 게데스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기회 자체가 줄었다. 가르시아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다니 파레호, 곤살루 게데스, 프랜시스 코클랭, 카를로스 솔레르, 조프리 콘도그비아, 데니스 체리셰프, 다니엘 바스 등을 로테이션하며 중원을 꾸리고 있다.

성적이 나쁘지 않은 것도 이강인의 출전을 더욱 어렵게 한다. 발렌시아는 최근 7승 5무로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시원한 승리는 없었지만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에 장점이 있다. 이강인이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도 3승 1무다.

성과도 확실하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오른 데다가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 진출에 약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라리가에서도 승점 37점으로 7위를 달린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헤타페(승점 42점)와 차이는 5점에 불과하다.

경기력엔 의문 부호가 따르지만 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래서 이강인의 출전 기회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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