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더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
전북은 9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 수원을 4-0으로 꺾었다. 전북은 2010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수원 원정에서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판타스틱한 경기였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초반 20분 만에 3-0을 만들었지만 더 많은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전에는 부리람전 앞두고 체력 소모를 우려해 볼 소유를 주문했으나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했다"며 체력 관리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부상자 없이 마쳐서 양 팀에게 좋았다. 팬들이 많이 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전북의 2천여 원정 팬과 이날 1만 9천여 입장객에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회견 전문.
-소감
오늘 수원과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에게 강하게 축구해서 첫 승을 해야 한다고 했다. 부리람전읖 앞두고 좋은 분위기 이어가자고 전달했는데 선수들도 수원전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잘 준비하고 들어갔다. 전반 초반 20분 만에 3-0 스코어를 만들고 그 뒤에 더 많은 찬스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0 스코어가 후반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갖고 들어갈 수 있고, 선수들이 판타스틱한 경기할 수있는 계기가 됐다.
후반전에 선수들에게 들어가기 전에 3-0 스코어지만 더 볼 소유하자고 했다. 부리람전이 있고 피로누적이 될까봐 되도록이면 볼 소유 위주 경기하도록 지시했다. 워낙 전북 색깔이 공격적이라 더 공격적으로 더 골을 넣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여준 거 같다. 내 의도와 달리 더 공격적이었다. 선수들이 그래서 수비 균형을 신경 쓰는 모습을 봤다. 생각 보다 체력 소모가 많았던 것 같아서 최대한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부리람전을 준비하겠다.
전북 서포터가 많이 왔다. 수원 홈 개막전이기도 하고 팬이 많이 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수원 팀에도 양 팀이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K리그가 조금 더 많은 부상자 나오는 것 보다 템포가 빠르고 재미있는 축구를 양 팀이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
수원과 전북이 라이벌이라고 들었는데 4-0은 라이벌전에 쉽게 날 스코어가 아니다. 스코어는 4-0이지만 경기 내용은 4-0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
-수원이 라인을 높이는 점을 공략하기 위해 초반 공격을 주문했나?
수원이 한 경기만 치렀고, 그 경기를 분석하미 라인을 올려서 뒤 공간이 많이 나오고 반대편에 공간이 많이 나오는 상황을 확인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예기치 않게 그런 장면이 많이 나와 득점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수원은 어땠나?
분위기가 달랐다. 경기장 뿐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의 눈빛과 생각이 대구전과 다른 모습을 봤다. 팬들이나 경기장 분위기 자체가 왜 라이벌인지에 대한 의문을 씻어줬다.
-수원과 전북의 차이점은?
수원은 찬스 못살렸고 우리는 살렸다 . 우리는 즐겼고 수원은 이기려고 달려들었다.
-첫 무실점 경기했다. 센터백에 대한 평가는?
선수들과 대구전 끝나고 수비 포백 라인과 같이 얘기도 많이 했다. 선수들의 실력이 대한민국에서 톱클래스 선수가 모였다. 자기 실력과 동료 능력을 믿고 뒤에서 빌드업하며 편하게 공 찼으면 좋겠다고 주문했고 매일 훈련하고 있다. 조금씩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어서 만족하고, 뒤에서 갖고 있어도 불안한 것 보다는 어떤 축구를 하고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기대감이 많이 든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다. 발전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