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MBC 새 수목 드라마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에서는 대한은행 감사로 고속 승진한 노대호(김상중)의 활약이 그려졌다.
노대호가 지점장으로 있던 지방의 한 지점이 폐점된 후 노대호는 감사위원으로 발령받았다. 노대호는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짐을 챙겼고, 그 과정에서 과거 사진을 보고 추억에 잠겼다.
노대호는 과거 장인이 목을 매고 자살한 현장을 목격했었다. 노대호는 장인에게 환율 보험을 추천했고, 장인은 노대호를 믿고 보험에 가입했지만 당시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아 장인은 스스로 목을 맸던 것.
결국 노대호의 전 부인은 "당신네 은행이 우리 아빠 죽인 거야"라며 노대호를 원망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됐다.
서보걸(안우연)은 노대호에게 서울 본점으로 데려가 달라고 졸랐지만 노대호는 진선미(오승은) 부친 일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만 내리고 떠났다. 서보걸은 진선미를 관찰했고 곧 노대호에게 보고했다.
서보걸은 본사에 있는 노대호에게 "아까 진과장님이 구사장이라고 회사가 계속 바뀌는 VIP를 보더니 부들부들 떨다가 바로 지점장실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왔다. 진과장님 아버지 회사는 부도처리 됐다. 구사장네 어음이 부도나서"라고 알리며 고의부도에 관해 추측했다. 이에 노대호는 "진과장이 알면 불편해 할 테니 확실해지면 이야기하라"라고 지시를 더했다.
더불어 서보걸은 "여기 지점장님이 육상식이다. 성이 육 씨길래 알아보니 육관식(안내상 분) 부행장님 친척 동생이다. 우리 지점보다 실적이 좋지도 않았는데 살아남은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고, 이에 노대호는 "과도한 추측은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노대호는 임원 만찬에서 독설을 날렸다. 임원 만찬에서 임원들 모두가 비싼 음식에 비싼 와인을 먹으며 만찬을 즐긴 것에 대해 말한 것. 그는 은행의 경영 악화와 지점 폐쇄를 꼬집어 좌중을 경악하게 해 모두 분개시켰다.
그러나 행장 강삼도(유동근)는 뜻밖의 박수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노대호에게 "자신의 발언에 감사로서의 무게가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고 못 박았다.
이후 공주 중앙지점 과장 진선미는 구사장의 CD를 입금하지 않고, 인근 구둣방으로 가서 현금으로 모두 받아챙겼다.
5억 원의 현찰을 들고 은행 본사에 올라간 진선미는 지폐다발을 옥상에서 돈을 마구잡이로 뿌리며 실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돈을 줍기에 혈안이 됐고, 세차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진선미는 난간에 서서 아찔한 모습을 보였다.
소식을 들은 노대호는 진선미를 설득하려 나섰다. 노대호는 과거 부하직원이었던 선미를 구하기 위해 애써 회유하며 "그쪽으로 가겠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던 중 진선미는 미끄러져 떨어졌고, 그의 손을 노대호가 간신히 잡아 위로 끌어올렸다.
노대호의 활약은 윗선에 보고됐고, 결국 육관식은 한수지(채시라)의 조언에 따라 사촌동생인 육상식을 해고처리하며 노대호에게 이를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