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KBS2 '해피투게더' '나 한국 산다' 특집이 전파를 탔다.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구잘 투르수노바·로버트 할리·샘 해밍턴·안젤리나 다닐로바·조쉬 캐럿·조나단 토나가 출연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한국생활 42년차인 원조 외국인 방송인으로 "방송 첫 시조와 함께 방송하고 있는 거다"라며 위엄을 보였다. 조나단은 "한국인 이경규가 있으면, 외국인은 로버트 할리다"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연신 로버트 할리를 저격하며 '톰과 제리'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로버트 할리는 샘 해밍턴의 출연도 못 마땅해했다. "쓸데 없는 놈을 왜 초대하냐"고 인터뷰 한것. 샘 해밍턴은 그렇게 따지면 로버트 할리는 한국인이라 출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나단은 가장 어린 나이지만, 능숙한 한국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은 "외국인 코스프레 하는 거 같다"고 조나단의 국적을 의심해 폭소를 불렀다.
조나단은 '콩고 왕자'라는 이야기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또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콩고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라 말했다. 조나단은 한국인 보다 더 한국역사에 정통한 모습으로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전해 한국인 MC들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구잘은 방송경력이 15년임을 밝히며 "여성 외국인 스타 전성시대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 한국인 보다 더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생활 밀착형 생생정보를 전했고, 심지어 "외국에 못 살겠다. 음식도 입에 안 맞는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한국에 부모님이 오셨을 때 돼지고기를 대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비싸서, 삼겹살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삼겹살 무한 리필을 제공한 것. 또 우즈베키스탄의 독특한 고기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젤리나는 인형 같은 미모로 등장했다. MC의 "예쁜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하며 칭찬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했다. 이에 "인정"이라고 하면 된다고 알려주자, 곧바로 흡수해 천연덕스러운 예능감을 보였다.
조쉬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했던 사연을 전했다. 조쉬는 "바나나우유와 밀키스를 되게 좋아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한국인의 혼잣말에 대해 폭풍 공감했다. 외국에서 있지 않은 독특한 문화였던 것이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혼잣말로 인해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고, 샘 해밍턴은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MC단과 출연진은 한국인의 혼잣말을 여러 버전으로 재현하며 외국어로 할 경우 '연기 하는 거 같다', '오버하는 거 같다'는 말에 공감했다.
이외에도 '영국남자' 조쉬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국가비와 결혼식 비하인드, 샘 해밍턴과 전현무의 연고대 자존심 대결이 돋보이는 '외국인 스카이캐슬' 등 즐거운 토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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