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회 우승했다. 1991-92시즌, 2005-06시즌, 2008-09시즌, 2010-11시즌, 2014-15시즌이 바로 영광을 누린 시기다.
이때마다 공통점이 있다. 바르사가 바로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2008-09시즌과 2014-15시즌은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나머지 세 시즌 역시 모두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승점 10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며 라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일단 조건이 하나는 갖춰진 셈.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만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일(한국 시간) 바르사-비야레알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가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그는 "세 타이틀이 똑같이 가까우면서도 멀다. 모든게 작은 것들에 달려 있다. 아직 아무것도 따내진 못했다"고 강조했다. 우승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설명.
그렇지만 자신감은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역사적으로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을 때 라리가를 우승했다"고 '더블' 이상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는 팬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가 된다. 하지만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경기에서, 혹은 15분 만에도 배신하고 떠나갈 가능성도 있다. 라리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라리가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7월이 시작한 이후로 긴 여정을 걸어왔다. 우리는 최고의 시기에 있다.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최고일 것"이라며 3개 대회 제패를 노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