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파킨슨 볼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볼턴 원더러스 선수들이 재정난 속에 임금을 받지 못하자 사실상 '파업'에 나섰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볼턴 선수와 스태프들은 두 달째 급여를 제때 받지 못했다. 3월분이 지급될 때까지 훈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볼턴 구성원들의 급여가 2월엔 열흘 늦게 지급됐고, 지난주 나갔어야 했던 3월분도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볼턴은 수년간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고, 최근엔 세금 체납으로 존폐 위기까지 몰렸다. 수뇌부는 지난달 27일 48시간 이내에 인수가 이뤄질 거라고 밝히기도 했으나 아직도 새 주인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볼턴은 과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4차례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 경력도 많은 클럽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베테랑 이청용(31)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몸담아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경영 위기 속에 볼턴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 강등권인 2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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