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빈 데 브라위너는 새로운 토트넘의 경기장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4개 대회 동시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컵 우승을 따낸 뒤 모든 경기들이 고비가 됐지만, 이제 단 2경기에 결과가 나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 다가온다. 새로운 역사에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맨시티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과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두 잉글랜드 클럽의 맞대결 외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 토트넘이 새로 '입주'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치르는 2번째 경기기 때문. 개장 경기였던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을 포함해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잡아낸 토트넘은 기분이 좋다. 새 경기장의 시설은 물론이고 경기장 분위기가 뜨거워 다른 팀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맞대결을 앞둔 케빈 데 브라위너는 초연하기만 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 브라위너는 "경기장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 우리가 뛸 경기장에 신경을 기울인다. 특별한 일인 것처럼 경기장 이야기를 한다. 모두가 경기장을 가지고 있고, 서포터들을 갖고 있다. 그것 덕분에 토트넘이 조금 더 힘을 내고 흥분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팬들이 있는 경기장일 뿐이다. 나는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면서 단호히 말했다.

이어 "아마 토트넘이 웸블리스타디움에서 8만 명과 경기를 하거나, 혹은 새 경기장에서 62000명과 경기를 하거나, 같은 일이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는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는 8강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 데 브라위너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저 "다른 해가 됐고, 다른 선수들과 다른 팀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우리는 위대한 시즌을 보냈지만, 8강에서 해내지 못했을 뿐이다. 단지 그것"이라며 지난 시즌 실패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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