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는 파리생제르맹과 16강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8강에 올랐습니다. 1차전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빨간불이 켜졌지만, 원정으로 치른 16강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여전히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맨유는 다시 한번 승리를 써내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올림피크리옹을 1,2차전 합계 5-1로 완파하며 8강에 안착했습니다. 고민은 원정 성적 부진입니다. 올림피크리옹과 16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은 물론, 지난 시즌에도 8강에서 탈락할 때 2차전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패한 것이 결정적 타격이었습니다. 2016-17시즌 유벤투스, 2015-16시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무너질 때도 원정에서 패배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맨유의 홈에서 열리는 8강 1차전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역시 리오넬 메시입니다. 메시는 맨유를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1골을 기록한 무대는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습니다.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메시의 득점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제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장착한 메시가 뚫느냐, 맨유가 막고 반격하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맨유는 11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는 4시즌 만에 빅이어를 노리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명문 가운데 어떤 팀이 웃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