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 피소에 맞고소했다. 제공lCI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 피소에 받아 쳤다.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것.

김형준 소속사 SDKB 측은 "김형준이 9일 일산 동부경찰서에 성폭행 고소인 A씨에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형준은 고소인의 일방적 허위 주장으로 15년간 한 길을 걸어온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향후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소인은 고소장을 제출한 전후로 계속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허위사실을 담은 글을 작성해왔으며 심지어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는 취지의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김형준은 물론 그의 가족들까지도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소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에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가수 김형준. 출처l김형준 SNS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김형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처음에는 김형준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단서가 종합되면서 김형준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형준과 소속사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형준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을 뿐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9년이 지난 뒤 고소한 것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곧 김형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준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가운데, 법원은 두 사람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SS501로 데뷔한 김형준은 2017년 입대해 의경으로 복무하다 지난해 말 소집 해제됐다. 지난달 27일 새 앨범 '스냅숏'을 내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으며, 멕시코·페루 등지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형준은 이달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을 마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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