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몽'의 김원봉 역 유지태.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MBC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드라마 '이몽'(異夢)'의 윤상호 PD가 "약산 김원봉의 일대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PD는 9일 오후 서울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린 MBC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드라마 '이몽'(異夢)' 감독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무장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벌이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윤상호 PD는 "'이몽'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일대기 드라마가 아니다"면서 "일대기를 다룬다면 굉장히 예민한 소재일 수 있다. 저희 제작진으로서도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등장해서 보여지는 건 아니라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윤 PD는 "의열단이라는 단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일제에게 가장 위협적이었고, 그 단체를 만든 인물이기에 역사적으로 그 인물을 덮을 수 없었다. 그 인물을 상징적으로 내세웠다고 보시면 된다. 무장독립운동투쟁을 한 여러 인물이 함께 있다. 그와 함께 허구의 인물이 있는 다이나믹한 이야기 속에 김원봉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배우 유지태씨도 김원봉 역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는 굉장히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출발했던 것이 사실이다. 유지태씨도 아 이런 입장이구나 충분히 이해하셨고, 본인도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먼저라는 관점이 있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약산 김원봉 역할을 열심히 하고 계시다. 정치적인 곤란한 질문과 판단이 자신과 엮이는 데 대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기자로서 독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다"전했다.

윤 PD는 '이몽'에 대해 "전작 이영애와 함께 출발했다. 열정적으로 계획을 밟아오다 스케줄 등으로 일정이 바뀌었다"면서 "유지태씨를 선택한 데는 그것이 가장 컸다. 큰 나무같은 느낌. 유지태씨가 가진 큰 나무같은 느낌이 연출하는 입장에서 중요하게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또 여주인공 이요원에게 감사드린다며 "먼저 거론된 배우가 있었음에도 작품의 의도와 뜻을 높이 사서 이영진 역할에 뛰어들어 주셨다. 굉장히 열연하셨다. 이요원씨가 이몽의 주인공으로서 운명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집 드라마 '이몽'은 오는 5월 4일 오후 9시5분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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