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한 뚝배기 하실래예"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을 샀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조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그가 그간 선사한 '한 뚝배기'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탕'이 돼버렸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 정황이 자세하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조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충격과 파장이 전망된다.
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마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9일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과거 경찰 조사 때마다 머리를 삭발하고 몸 주요 부위를 왁싱한 채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소변 검사와 몸의 가슴에 남아있는 잔털을 뽑아 검사를 진행했지만,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로버트 할리의 자택에서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로버트 할리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포착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8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로부터 혐의를 일부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인터넷을 통해 마약 광고를 보고 지난달 중순 필로폰을 구입해 이달 초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는 큰 충격을 줬다. 1986년부터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투약했는지, 과거에도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다.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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