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와 박유천의 마약 투약 정황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의 마약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박유천도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경찰은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한 당사자로, 박유천을 수사 기록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오늘 황하나를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런데, 경찰은 황하나가 함께 마약을 한 당사자로, 박유천을 수사기록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또 황하나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2015년 사건에서, 황하나가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찰은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하나와 박유천이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작년 5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주 초 쯤 박유천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황하나에게 권하지도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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