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김혜영 극본, 홍종찬 연출)에서 성덕미(박민영)는 시안(정제원)과의 첫 작업에 기대감을 보였다.

친구 선주의 조언에 따라 '풀세팅'한 모습으로 시안과의 미팅에 나선 덕미의 모습에 라이언 골드(김재욱)이 시선을 빼앗겼다.

눈치를 채지 못한 성덕미는 설렘 가득한 마음을 안고  차시안의 집으로 향했다. 이어 샤워를 마치고 나온 차시안과 눈이 마주쳤다. 성덕미는 "대박.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는 걸까. 시안아 정말 고맙고 미안해. 난 죽어도 여한이 없어"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그러나, 성덕미는 차시안의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잘못 만지다가 물을 맞게 됐다. 이를 본 라이언은 자신이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줬고, 성덕미는 집까지 그 옷을 입고 갔다.

다음날 성덕미는 차시안과 스캔들이 터졌다. 차시안의 재킷을 입고 있는 성덕미가 차시안의 여자 친구라고 소문이 난 것.

스캔들이 난 이후 성덕미는 미술관에 출근하다 팬들의 계란과 장난감 총알 세례를 받아야 했다. 남은기(안보현)이 달려와 성덕미를 막아줬지만, 이미 손목과 목에는 상처가 난 뒤였다.

결국 악성 팬들은 경찰조사를 받게 됐고, 성덕미는 남은기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팬들은 "저 언니가, 우리가 선물한 옷을 입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느냐"라며 형사를 향해 호소했고, 팬들을 엄벌하려는 마음으로 경찰서를 찾았던 성덕미는 팬들의 마음을 십분 공감하며 "나 괜찮다, 얘네 돌려 보내라"라고 선심을 썼다.

덕미에게 궂은 일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은 미술관을 찾아 라이언에게 박민영 해고를 지시했다.

엄소혜는 아이돌 스캔들을 언급하며 "내 얼굴에 먹칠을 해도 정도가 있지. 미술관 격과 품위를 지켜야할 큐레이터가 해괴망측한 구설수에 오르느냐. 당장 해고하라"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무슨 자격이냐.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내 직원을 해고하라고 하는 거냐. 내가 관장직 수락한 조건 딱 하나였다.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시라. 채용과 직원에 대한 판단 어떤 것도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엄소혜는 그에게 "아 해고하기 싫구나. 그럼 직원이 사표 내면 받긴 할 거냐. 직원 내치는거 방법이 하나뿐이겠느냐. 내가 앉힌 자리라 상의하는 차에 왔으니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했다.

그러자 라이언은 "중국 경매장에서 낙찰받은 작품 어딨느냐. 왜 서류 한 장 남아있지 않고 없는 걸까?"라고 물었고 엄소혜는 발뺌했다.

라이언은 창밖으로 성덕미가 미술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봤고, 엄소혜가 성덕미에게 뺨을 내리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음아파했다.

그날 밤 라이언 골드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라이언 골드는 그 차량이 성덕미를 테러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여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갔다. 마침 차량은 성덕미를 덮치려 했고 라이언이 가까스로 막아섰다. 라이언 골드는 운전자의 차창을 두드리며 "당신 뭐냐. 이 여자 내 여자 친구다!"라고 호통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