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 = 배정호 기자] 구스타프손이 쓰러지는 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이 침묵에 빠졌다. 직전경기에서 아키라 코라사니(32, 스웨덴)도 KO패를 당했고 믿었던 구스타프손(28,스웨덴)마저 존슨(30, 미국)에게 TKO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구스타프손이 챔피언 존 존스를 만날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그러나 존슨은 모든 불리함과 압박감을 이겨냈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화끈한 공격으로 서로를 겨냥했다.

경기 중간 발생한 의외의 변수가 승부를 뒤바꿔 놓았다. 1라운드 2분 15초 구스타프손의 손이 존스의 눈을 찔렀다. 심판은 즉시 타이밍 콜을 외쳤고 30초간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먼저 공격한 것은 구스타프손이 었다. 하지만 성급했다. 킥으로 공격했지만 안면을 보호하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존슨은 정확하게 구스타프손의 얼굴을 가격했다. 

구스타프손은 휘청거렸고 존슨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엄청난 파운딩을 견디지 못한 구스타프손.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홈에서 구스타프손은 2007년 데뷔 후 첫 (T)KO 패배를 당했다. 스톡홀름 몇몇 관중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결국 구스타프손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글썽거렸다.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등 다양한 체급을 경험했던 존슨은 드라마틱한 승리로 포효했다. 스웨덴 침공에 성공한 존슨의 주먹은 이제 라이트 헤비급 절대군주 존스를 겨냥하고 있다.

[영상] 구스타픈손 VS 존슨 59초 요약 ⓒ SPOTV NEWS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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