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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부정 투구 의혹…美 매체 "파인 타르 허용하자"

작성일: 2019.05.09 16: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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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계 방송사 YES네트워크는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모자챙에 파인 타르를 묻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8회 클로즈업 화면을 잡았다. ⓒ YES네트워크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쿠치의 모자챙 아래에 파인 타르를 묻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스포츠는 9일(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의 부정 투구 의혹을 보도했다. 기쿠치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도 10-1로 대승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마운드에서 기쿠치가 자신감이 붙었다. 포수, 동료 야수들과 호흡도 편해진 것 같다. 보통 빅리그에 오는 영건들이 '내가 팀에 녹아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다. 기쿠치가 그런 의문을 스스로 해결한 것 같아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호투의 기쁨도 잠시 부정 투구 의혹이 불거졌다. NBC스포츠는 '기쿠치가 모자챙 아래에 파인 타르를 묻혔다는 의혹을 샀다. 중계 방송사인 YES네트워크는 8회 기쿠치의 모자를 클로즈업해 잡기도 했다'고 알렸다.   

매체는 '기쿠치가 단순히 파인 타르를 사용한 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너무 티가 나게 묻혔다. 모든 팀 투수들이 파인 타르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타자들은 파인 타르를 묻히면 공이 손에서 빠져 머리로 향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키스 타자들은 기쿠치가 파인 타르를 묻힌 것과 관련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양키스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은 "파인 타르가 기쿠치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키스 포수 오스틴 로마인은 "정말 그가 모자에 묻히고 있었는가?"라고 물으며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2014년 4월 양키스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가 목에 파인 타르를 묻히고 경기에 나섰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사건은 유명하다. 

매체는 '당시에도 징계와 관련해 논쟁이 있었는데, 시대가 파인 타르 사용을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면 차라리 파인 타르 사용을 허락하는 규정을 만드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면 이런 의혹이 나올 때마다 논쟁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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