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카와 호타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는 지난해 12월 경기사용구의 반발계수를 일본 프로야구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올해 홈런 숫자는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어 공인구 효과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는 43경기 만에 홈런 20개를 친 선수가 있다. 

지난해 NPB 전체 홈런 1위였던 세이부 라이온즈 야마카와 호타카가 21일 오키나와 나하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20홈런에 선착했다. 

야마카와는 7회 점수를 7-3으로 벌리는 3점 홈런을 쳤고, 세이부는 7-6으로 승리했다. 오키나와 출신인 야마카와는 경기 후 "고향의 여러분을 위해 홈런을 쳤다. 저도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20홈런 선착이다. 야마카와는 지난해 143경기 47홈런을 기록한 차세대 거포다. 

21일까지 홈런 순위

퍼시픽리그
세이부 야마카와 호타카 20개
지바롯데 브랜든 레어드 16개
라쿠텐 아사무라 히데토 12개
라쿠텐 자바리 블라시 12개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스즈키 세이야 13개
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 13개
DeNA 네프탈리 소토 12개
야쿠르트 무라카미 무네타카 12개

한편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올해 259경기에서 525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경기당 2.0개를 넘긴다. 

반발계수를 현행으로 조정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18개→1341개→1500개→1681개로 계속 홈런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여기에 올해 지바롯데 마린스가 외야 펜스를 당기고 '홈런라군'이라는 새로운 좌석을 설치한 덕분에 홈런 증가에 가속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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