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자는 최형우 뿐" KIA, 새로운 팀 컬러는 '작전 야구'
작성일: 2019.06.02 12:03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야구에서 최근 자주 보이는 것이 희생번트다.
KIA는 지난달 31일 광주 키움전에서 희생번트 3개를 기록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지휘한 개막 후 44경기에서 KIA는 희생번트 10개(리그 7위)가 나왔는데 지난달 17일 박흥식 감독대행이 임시 사령탑에 앉은 뒤 14경기에서 희생번트 9개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지휘자'가 바뀐 것만으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의 흐름이 달라진 셈이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 다음날인 이달 1일 취재진에게 "1,2선발이 나오면 점수를 잘 주지 않으니까 선취 득점이 중요하지 않나. 그때는 작전 야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우리 라인업을 보면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사실 최형우 뿐이다. 하지만 기복 없이 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라인업"이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의 센스 있는 '발 야구'를 기대했다. 최근 왼손 투수에 김주찬 1번 카드를 쓰는 것도 작전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활발한 작전이 이어지면서 선수들도 상대 수비 틈을 노려 작전을 펼치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31일 경기에서 7회 무사 1루에 나온 김선빈의 번트는 벤치 작전이 아닌 기습 번트라고 밝혔다. 2회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타석에 나선 박찬호가 빠른 발을 살려 초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남은 문제는 작전이 득점으로 잘 연결될 수 있는가 하는 것. KIA는 이날 에이스 양현종의 선발 등판 때 이기기 위해 많은 희생번트를 댔지만 번트로 만든 1사 2루 3번의 기회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반대로 이달 1일 경기에서는 1회 먼저 2실점 하면서 희생번트 없이 강공을 시도하다 7안타 4볼넷 무득점, 잔루 12개에 그쳤다.
박 감독대행은 "5월은 정신 없이 보냈고 6월부터가 중요하다"고 했다. 6월부터는 장마와 무더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등 다양한 고비가 기다리고 있어 박 감독대행의 색깔을 더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 선수들이 새로운 지도자의 지휘 방식에 잘 따르며 점수를 뽑아내는 '고급 야구'에 익숙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