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간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소신 발언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 김제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다름 아닌 고액 강연료 논란. 그의 90분 강의에 대한 값은 1550만원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김제동은 대전 대덕구청의 초청으로 오는 15일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열리는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제동은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데, 강연은 사전 공연을 포함해 모두 2시간 정도다. 순수 그의 강연만 보면, 2시간 채 안 되는 90분가량.
유의미한 취지의 강연인데도 불구,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것은 그의 강연료. 김제동이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책정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었다. 이를 분 단위로 환산하면 1분당 17만 2222원. 2019년 현재 대한민국 최저 시급은 8350원으로 1분당 139원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3일 입장문을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는 대덕구청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1550만 원을 주며 김제동을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구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전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청년대변인 이황헌도 4일 성명서를 통해 "김제동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측의 이러한 입장은 그간 밝혀온 김제동의 정치색에 대립하는 입장에서 그에게 지적을 가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놀라운 것은 누리꾼들 역시 같은 입장. 누리꾼들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 김제동의 강연 취지와 전혀 다른 비상식적인 강연료가 용납이 안 된다며 의아하다는 입장을 내놓고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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