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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40' 이재학, 인천만 오면 '짠물투'

작성일: 2015.10.03 16:4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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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천만 오면 짠내를 솔솔 피운다. '인천 구장 평균자책점 1.40'에 빛나는 이재학(25, 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도 호투를 이어 가며 비룡의 숨통을 조였다.

이재학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인천 강자' 면모를 이어 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 구장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있었다. 수원(2이닝, 평균자책점 0.00)에 이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14경기에 등판해 4승을 챙긴 홈 구장 마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인천에서 챙겼다.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닝 선두 타자 이명기와 후속 박재상을 각각 좌익수 파울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잘 잡아 낸 뒤 나온 홈런이라 더 아쉬웠다. 2회에도 1사 후 나주환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SK에 1, 3루 득점권 위기를 허락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 이재원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이재학은 4회에도 타자 3명만을 상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고비를 맞았다. 이닝 선두 타자 이명기를 1구만에 2루 땅볼로 요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정의윤과 박정권을 각각 유격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선두 타자 김성현을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후속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정상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박정권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 3루 상황을 김진성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이재학은 2년 전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은 뒤 인천만 오면 펄펄 날았다. 2013년에는 2승 평균자책점 0.84를 수확했고 지난해에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인천과 좋은 궁합은 계속됐다. 패전 없이 2승 평균자책점 1.40을 거뒀다. 9월 이후 훌륭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9월 평균자책점 2.67 피안타율 0.214로 시즌 성적보다 월등히 좋다. 이재학은 올해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하지는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가을 야구 모의고사'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 이재학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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