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다시 정상을 노린다. 일단 두 대회 내리 자신을 괴롭혔던 경쟁자는 한 주 쉬어간다.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이 24일부터 나흘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예선 6610야드, 본선 6508야드)에서 열린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2015년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부터 2회, 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 이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당해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받은 최혜진, 7타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룬 조정민 그리고 지난해 2차 연장에서 짜릿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영2까지.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이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연장 승부에서 웃으며  K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지영2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 대회는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이룬 후 계속해서 준우승만 기록한 나에게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증명해준 대회라 정말 소중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 훌륭한 상태라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잡고 최대한 우승권 근처에서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연달아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박현경도 출사표를 올렸다. 박현경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에게 잇따라 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와 대상포인트 3위를 기록하며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현경은 “현재 샷과 퍼트 감각 등 골프 컨디션은 모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산악코스를 맞이해 성적이 기대된다. 체력적으로는 약간 부담이 되지만, 대회 전까지 컨디션 회복에만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지영2, 박현경과 더불어 장하나, 최혜진, 이소미, 지한솔 등이 출격한다. 최근 2연승을 비롯해 올 시즌 벌써 5승을 올린 박민지는 한 주 쉬어간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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