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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157㎞’ 심준석-문동주 '핵 원투펀치' 뜬다…세계청소년선수권 대표 20명 확정

작성일: 2021.07.14 23:33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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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자랑하는 덕수고 심준석(왼쪽)과 광주진흥고 문동주 ⓒ곽혜미 기자

-우완 문동주 박영현 박준영 심준석 4명 모두 강속구
-조원태 김주완 최지민 좌완 3명에 사이드암 윤태현
-내야수는 김도영 이재현 포함 ‘고교 빅6 유격수’로만
-외야 조원빈 박찬혁 조세진 최원영 ‘빠른발+장타력’
-최재호 감독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 사명감”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역대급 마운드’를 앞세워 13년 만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탈환을 노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 이종훈)는 오는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 참가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해 15일 공식 발표했다.

최재호 감독(60·강릉고)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신동수(세광고 코치), 석수철(군산상고 감독), 김성현(배재고 코치)을 코칭스태프로 구성한 뒤 투수 8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 등 2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마운드는 막강하다. 우완 4명, 좌완 3명, 사이드암 1명으로 다양한 진용을 갖췄다.

무엇보다 시속 150㎞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장착한 우완 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와 심준석(덕수고 2학년)이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뤄 눈길을 모은다.

문동주는 고교 졸업반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 최고 154㎞의 강력한 구위를 뽐냈고, 연습경기에서는 최고 156㎞를 찍었다.

심준석은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 이미 156㎞의 광속구를 뿌려 화제를 모았고, 올해는 자신의 최고구속을 157㎞까지 끌어올려 일찌감치 국내·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2학년 선수일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한국야구의 보물이다.

▲ 유신고 우완 에이스 박영현(왼쪽)과 강릉고 좌완 에이스 최지민 ⓒ곽혜미 기자

우완 박영현(유신고)과 박준영(세광고)도 무난히 승선했다. 박영현은 140㎞ 후반대 구속으로 고교 무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제구와 볼끝을 자랑하는 싸움닭이다. kt 1차지명 유력 후보다. 지난해 이미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린 박준영은 1차지명 또는 2차지명 상위 라운드에서 호명될 후보로 꼽힌다.

 

좌완 트리오도 눈여겨 볼만하다. 서울 구단 1차지명 대상인 조원태(선린인터넷고), 롯데 1차지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주완(경남고), 올 시즌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최지민(강릉고)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인천고)이 뜬다. 윤태현은 지난해 2학년 때 쟁쟁한 3학년 투수들을 제치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국제대회에서는 항상 잠수함 투수가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어 그에 대한 기대도 크다.

포수는 허인서(순천효천고)와 김성우(배재고)가 들어갔다. 허인서는 강한 어깨와 장타력이 돋보이는 고교 포수 최대어다. 김성우도 공수를 두루 갖췄는데 특히 수비가 가장 안정적이다.

▲ 고교 최고 유격수로 평가 받는 광주동성고 김도영(왼쪽)과 서울고 이재현 ⓒ스포티비뉴스DB

특히 내야수 6명은 ‘고교 유격수 6대장’으로만 구성해 주목된다.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는 김도영(광주진흥고)을 비롯해 이재현(서울고), 김세민(강릉고), 김태윤(배명고), 김영웅(물금고), 한태양(덕수고)이 내야 전체를 책임져야 한다. 이들은 모두 공격력과 수비력, 주루, 센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1차지명 또는 2차지명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후보로 분류된다. 누가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느냐도 관심사다.

 

한국은 2008년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08년 우승할 때도 허경민(광주일고), 안치홍(서울고), 김상수(경북고), 오지환(경기고) 등 고교 최고 유격수 4명이 대거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이번엔 한 술 더 떠 유격수만 무려 6명을 선발해 내야진을 구성했다.

▲ 외야수 거포 북일고 박찬혁(왼쪽)과 5툴 플레이어 서울컨벤션고 조원빈 ⓒ이재국 기자

외야수도 대어들이다. 고교 최고 거포 박찬혁(공주고), 5툴 플레이어로 서울권 1차지명 후보로 꼽히는 조원빈(서울컨벤션고), 장타력과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 조세진(서울고), 다부진 타격에 빠른 발이 강점인 최원영(부산고)이 외야 라인에 포진한다.

최재호 감독은 40년간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감독. 서울 지역에서 숱한 우승을 지휘한 그는 야구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강릉고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 대통령배와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어 다시 한번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감독은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008년 우승한 뒤로 무려 12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성장 잠재력보다는 이길 수 있는 실전용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최 감독의 목표대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표 선수단 명단

●감독=최재호(강릉고 감독) 코치(3명)=신동수(세광고 코치), 석수철(군산상고 감독), 김성현(배재고 코치)

투수(8명)=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 박영현(유신고 3학년), 박준영(세광고 3학년), 심준석(덕수고 2학년·이상 우완), 김주완(경남고 3학년), 조원태(선린인터넷고 3학년), 최지민(강릉고 3학년·이상 좌완), 윤태현(인천고 3학년·사이드암)

포수(2명)=김성우(배재고 3학년), 허인서(순천효천고 3학년)

내야수(6명)=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 김세민(강릉고 3학년), 김영웅(물금고 3학년), 김태윤(배명고 3학년), 이재현(서울고 3학년), 한태양(덕수고 3학년)

외야수(4명)=박찬혁(북일고 3학년), 조세진(서울고 3학년), 조원빈(서울컨벤션고 3학년), 최원영(부산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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