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스팅' 최승우(28)는 기가 치카제(32, 조지아)를 노렸다. 치카제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UFC 온 ESPN 30 메인이벤트에서 에드손 바르보자(35, 브라질)와 붙게 되자, 궤도를 수정했다. 컵 스완슨(37, 미국)을 찾았다.
최승우는 4일 인스타그램으로 스완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킬러 컵. 난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 당신의 경기를 보면서 늘 영감을 받아 왔다. 당신과 옥타곤 안에 서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다. 올해 말 대결해 보자(Killer Cub, I’m a longtime fan that has always been motivated by your fights. It would be an honor to step in the cage with you. Let’s finish off the year with a banger!)"고 말했다.
스완슨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 파이터다. 2004년부터 39경기를 치러 27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2017년 12월부터 브라이언 오르테가→프랭키 에드가→헤나토 모이카노→셰인 버고스에게 져 4연패에 빠졌다가 2019년 10월 크론 그레이시, 2020년 12월 다니엘 피네타를 이겨 2연승 했다.
지난 5월 스완슨이 붙은 상대가 치카제였다. 치카제의 하이킥-미들킥 연계 공격인 일명 '기가킥'에 맞고 경기 시작 1분 3초 만에 주저앉았다. 최근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완슨은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 대결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3연승 중이던 최두호의 도전을 받아들인 스완슨은 난타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2016년 '올해의 명승부'로 뽑혔다.
최승우는 상승세가 뚜렷한 젊은 강자다. 키 183cm로 페더급에서 체격이 큰 데다가 무에타이 타격에 레슬링을 강화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UFC에 데뷔하고 2연패 했으나, 수만 모크타리안→유세프 잘랄→줄리안 에로사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올해만 두 번 승리했다.
최승우는 경기력을 키우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남몰래 영어 공부를 하고 지난 6월 에로사를 KO로 이긴 뒤 영어로 인터뷰에 답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머리를 염색하는 등 외모도 신경 쓰는 중. SNS로 싸우고 싶은 상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최승우가 UFC에서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최승우는 연말 출전을 계획한다. 스완슨이 아니더라도 랭킹 진입의 발판이 될 만한 파이터와 승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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