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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명가' 두산…외국인 투수 'GG 6개' 진기록 썼다

작성일: 2021.12.11 10:00 김민경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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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란다(32, 쿠바)가 골든글러브 수상 영예를 안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구단 역대 6번째 외국인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썼다. 아리엘 미란다(32)는 데뷔 첫해 황금장갑을 품으며 에이스 명가의 전통을 이어 갔다. 

미란다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29일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미란다는 올해 최고의 투수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두산은 프로야구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투수 골든그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다. 골든글러브 역대 외국인 투수 수상자는 모두 9명인데 6명이 두산 소속이다. 조쉬 린드블럼(현 밀워키 브루어스)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수상했고, 2020년 라울 알칸타라(현 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올해 미란다까지 4년 연속 두산 에이스가 황금장갑을 독식했다. 2007년은 다니엘 리오스, 2016년은 더스틴 니퍼트가 수상했다.

수상자 5명 모두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02년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리오스는 2005년부터 두산으로 팀을 옮겨 커리어를 이어 갔다. 골든글러브를 받은 2007년에는 33경기에 등판해 22승5패, 평균자책점 2.07, 147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리오스는 구단 최초 20승 외국인 투수고, 국내 투수까지 통틀면 1982년 OB 시절 24승을 거둔 박철순에 이어 2번째다. 

2016년 니퍼트는 22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유일한 2점대(2.95) 평균자책점 투수로 맹활약했다. 그해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끈 니퍼트에게 골든글러브는 당연했다.

린드블럼은 외국인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하기 직전 시즌인 2019년 20승3패, 194⅔이닝,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지난해 단 한 시즌을 뛰었지만,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앞세워 구단 역대 5번째 20승 투수 타이틀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미란다는 외국인 에이스 선배들의 뒤를 따랐다. 올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173⅔이닝,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 223개를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1회), 다승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골든글러브 수상이 마땅한 한 해를 보냈다.

미란다는 에이스 명가에서 다음 시즌에도 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KBO에서 뛸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하다. 프런트 직원 모두가 큰 도움을 줬다. 내년에도 두산과 함께하고 싶다. 큰 사랑 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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