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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안 받아도 돼” 4032억 유격수 자신감, 그런데 13년 버틸 수 있나?

작성일: 2021.12.18 15:5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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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성적과 별개로 어깨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는 확실한 기량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이제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샌디에이고는 사실상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는 타티스 주니어에 확신을 가졌다. 2021년부터 2034년까지를 모두 지배하는 14년 초장기 계약을 제안하면서 무려 3억4000만 달러(약 4032억 원)를 안겼다. 어지간한 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기량은 확실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5의 대활약을 펼쳤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3위였다. 그런데 32경기에 결장한 게 흠이었다. 왼 어깨 문제로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의 왼 어깨 문제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문제였다. 시즌 중 스윙 폼을 교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고, 어깨 보호차 주 포지션인 유격수롤 떠나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수술이 아닌 재활로 버텨보는 쪽을 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소식통인 헥터 고메즈와 인터뷰에서 “어깨 부상은 100% 회복됐다”고 자신하면서 “내가 볼 때 수술은 아주 멀리 있다. 당분간은 (수술 가능성을) 배제해도 될 것 같다”고 호언장담했다.

‘외야수 타티스 주니어’도 매력이 있지만, 역시 가장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곳은 ‘유격수’ 포지션이다. 샌디에이고도 그렇기에 거금을 썼을 공산이 크다. 타티스 주니어가 자신감을 보인 만큼, 내년에는 다시 풀타임 유격수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어깨 상태가 남은 계약 기간인 13년을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습관적으로 어깨가 아픈 만큼, 궁극적으로 어느 시점에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올해 후반기 샌디에이고의 성적이 처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자 아예 “타티스 주니어를 시즌아웃시키고 빨리 수술을 받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3억4000만 달러가 투자된 선수다. 어깨 문제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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