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소의 해를 보내며…‘소띠’ 선수들은 어떤 해를 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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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소띠 선수들에는 재기에 성공한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은퇴를 선언한 모창민, 김용의가 있다. 1997년생 선수로는 두산 베어스 이영하와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활약했다.
부진한 선수도 있었다. 1985년생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과 김재호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2021년을 마쳤다.
◆리그에서 활약하는 1985년생 키움 이용규-삼성 강민호
키움 외야수 이용규와 삼성 포수 강민호는 1985년생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각 팀에서 베테랑 몫을 맡으며 어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과 선수단의 귀감이 됐다. 그런 이용규는 2021년 한화에서 방출 후 키움으로 옮겨 재기에 성공했고 강민호는 생애 세 번째 FA계약으로 삼성에 잔류했다.
키움 유니폼을 새로 입은 이용규는 올 시즌 리드오프로 133경기를 뛰며 타율 0.296(459타수 136안타), OPS 0.765, 1홈런, 43타점, 71도루로 활약하며 팀이 와일드카드에 진출하는 데 알토란 몫을 했다. ‘용규 놀이’라고 불리는 투수들과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이용규는 타석 당 투수들의 투구 수 4.24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을 뻔했지만 소띠 해에 반등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24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2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인센티브 합계 4억 원 등 최대 36억 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강민호는 만 36세 나이에도 KBO리그 정상급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공격형 포수로 평가된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91(406타수 118안타), OPS 0.839, 18홈런, 67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이가 어린 삼성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1997년생 막내 소띠라인에는 두산 투수 이영하와 KIA 외야수 최원준이 있다. 둘은 팀에서 선배와 후배 사이 중간 다리 구실을 하면서 팀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영하는 2021시즌 선발로 시작해 10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지난 9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이영하는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이영하는 11월 7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 PO)에서 팀을 PO로 이끌었고 이어 지난 11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PO 2차전에서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6년 KIA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올 시즌 리드오프로 143경기를 뛰며 타율 0.295(589타수 174안타), OPS 0.742, 4홈런, 44타점, 40도루를 했다. 40도루는 KBO리그 2위이고, 보살 10개는 전체 1위 기록이다.

두산의 1985년생 키스톤 콤비 2루수 오재원과 유격수 김재호는 나란히 부진했다. 두산에 없어서 안 될 핵심 키스톤 콤비였던 둘은 주전으로 뛰는 날이 예년보다 많지 않았다.
오재원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72타수 12안타), OPS 0.436, 5타점, 6득점으로 데뷔 후 가장 부진했던 2019년과 비슷한 해를 보냈다. 두산에서 줄곧 주장을 하면서 선수들을 이끌었지만, 8월 주장직을 김재환에게 물려주고 2군으로 내려간 뒤 후반기 1군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2군에서도 부진했다. 2군 성적은 14경기, 타율 0.200(35타수 7안타), 1타점이었다. 그간 가을야구에서 빠지지 않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부름을 받지 못했다.
‘천재 유격수’라고 불리는 김재호도 부진했다. 김재호는 2021년 89경기를 나와 타율 0.209(211타수 44안타), OPS 0.567,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원과 달리 가을야구에선 얼굴을 비췄지만, 임팩트는 예전과는 달랐다.
1985년생 모창민과 김용의는 올해를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4월 은퇴한 모창민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82(2740타수 773안타), OPS 0.780, 92홈런, 439타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김용의는 LG에서 원클럽맨으로 뛰며 통산 타율 0.260(1782타수 463안타), OPS 0.661, 9홈런, 165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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