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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Insider] 홀리 홈 "반짝 스타 되기 싫어…아직 갈 길이 멀다"

작성일: 2016.03.03 17: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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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는 미국 음악계에서 한 곡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를 이르는 말이다. 1996년 '마카레나(Macarena)'를 부른 로스 델 리오, 1982년 '테인티드 러브(Tainted love)'를 부른 소프트 셀이 대표적이다.

'반짝 스타'라는 뜻이 있는 이 낱말은 스포츠계에서도 쓰인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폴 헨더슨은 1972년 소련과 친선경기인 '서미트 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궜다. 세인트루이스 라인 배커 마이크 존스는 슈퍼볼 34에서 터치다운 1야드를 앞두고 질주하던 테네시 케빈 다이슨을 쓰러뜨려 팀에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후 이 장면과 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해 반짝 스타로 남았다.

UFC에서 대표적인 원 히트 원더는 지미 헤티스다. 2011년 당시 UFC 내에서 입지가 단단하던 남판을 경기 내내 갖고 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듬해 마커스 브리매지에게 진 뒤 1승 2패에 그친 평범한 선수가 되면서 사라졌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은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2002년부터 승부의 세계에서 싸워 오면서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파이터다.

하지만 빈틈없는 외면과 달리 속은 부드럽다. 혹여나 자신도 원 히트 원더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홈은 지난해 11월 5만6,000여 명이 모인 호주 멜버른 에디하트 스타디움에서 당시 12승 무패 절대 강자로 이름을 날리던 론다 로우지를 헤드킥과 펀치로 눕히고 새로운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러 미국 언론은 로우지 시대가 끝난 이 경기를 2015년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 일어난 가장 큰 '업셋'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홈은 로우지와 경기를 한 뒤 '원 히트 원더'라는 단어를 자주 꺼냈다. 지난달 공개된 UFC 196 영상에서도 "누가 원 히트 원더가 되고 싶겠냐"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로우지와 경기를 돌아보면서도 "그 경기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기는 했다. 그런데 나는 내 격투기 선수로서 경력이 한 경기로 한정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내 인생이 거기에만 초점 받는 건 더 싫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여성 밴텀급 최상위에 걸맞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 계속해서 공부하고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홈은 최근 공개된 'UFC 인사이더'에서도 '반짝 스타가 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게 내가 성장하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홈은 "마음 같아서는 늘 옥타곤 안에 있고 싶다. 하지만 떠날 때가 되면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한다. 반짝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홈이 바라는 대로 원 히트 원더가 되지 않으려면 오는 6일 UFC 196 코메인이벤트에서 미샤 테이트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해야 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월 홈과 테이트 경기 승자를 오는 11월 로우지의 복귀전 상대로 붙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이 코메인이벤트에서 테이트와 싸우고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으로 대결하는 UFC 196은 SPOTV2가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UFC 인사이더 ⓒ SPOTV 컨텐츠제작팀
[사진] 홀리 홈(위) ⓒ Gettyimages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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