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웹예능 '파이트클럽' 첫 번째 우승자 설영호(28, 이천MMA)가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8일 서울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7 메인이벤트에서 우치하 송(25, 아카츠키/딥앤하이)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프로필 상 설영호는 80kg, 우치하 송은 95kg. 미들급과 헤비급이 싸우는 격이다. 체격 차가 눈에 띄었다.
15kg는 극복하기 어려운 체중 차. 우치하 송이 완력에서 앞섰다. 우치하 송이 체격 차이를 앞세워 전진했고 설영호는 케이지에서 방어에 급급했다.
하지만 설영호는 밀리지 않고 받아쳤다. 우치하 송과 펀치를 섞고, 클린치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설영호는 2라운드 막판 니킥 한 방으로 전세를 바꿨다. 우치하 송과 클린치하는 상황에서 설영호가 니킥을 적중했다. 설영호가 파운딩 연타를 내리치면서 심판이 경기를 끝나기 직전, 우치하 송이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우치하 송은 정신력을 앞세워 3라운드에서도 전진했다. 그러나 설영호도 적극적인 반격으로 주도권을 지켰다. 3라운드 종료 직전 날카로운 니킥으로 다시 한 번 점수를 땄다.
설영호와 우치하 송은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 예능 '파이트클럽' 출신. 1번 참가자였던 설영호는 첫 번째 우승자다. 우치하 송은 5번 참가자였다.
둘은 파이트클럽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로드FC와 계약했고 이번 대회에서 전격 데뷔했다.
설영호는 파이트클럽에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화끈한 입담으로도 인기몰이를 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스타성을 증명했다.
다른 파이트클럽 선수들도 이 대회에서 프로 파이터로 대뷔했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 12번 참가자 이성원이 4번 참가자 이준모를 1라운드 1분 23초 만에 펀치 KO로 꺾었고, 여섯 번째 경기에선 2번 참가자 이길수가 7번 참가자 손지훈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이겼다.
관련기사
- 코너 맥그리거 소유 32억원짜리 술집, 화염병 공격 받아
- [UFC] 여자 좀비, '인천 불주먹' 김지연의 새 상대로
- 최승우 UFC 4승 도전…'정말 간절합니다'
- 스마트한 레슬라이커…정찬성 상대 볼카노프스키는 누구?
- '정찬성은 가장 쉬운 랭커'…치카제, 좀비 택한 챔피언 비난
- D-1 은가누 vs 가네, 스파링 앞둔 것처럼 웃으며 '피스트 범프'
- '레슬링 장착' 은가누 3-0 판정승…헤비급 타이틀 방어
- '아가미 단 포식자' 은가누, UFC와도 정면 승부 예고
- 복싱 챔프 퓨리, UFC 챔프 은가누에게 대결 제안…"돈 벌고 싶으면 내게로"
- "은가누 상대는 존 존스뿐"…후보는 300억 요구
- 세후도·피게레도 다음은 정찬성…파이트레디 '코좀' 챔피언 만들기 돌입
- UFC 파이터 된 스트리퍼, 암바로 역전승…보너스 5만 달러에 눈물
- UFC에 뜬 '실사판 에디'…페레이라를 아시나요?
- 찰스 올리베이라 vs 저스틴 개이치, 5월 UFC 274 타이틀전
- '산다라 박 머리' UFC 괴짜 파이터, 정찬성과 훈련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