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네다 마사이치 ⓒ 연합뉴스
▲ 가네다 마사이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통산 최다 안타와 최다승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앞으로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으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두 기록 모두 한국 선수들이 세웠다. 장훈(81, 하리모토 이사오)의 3085안타, 고 가네다 마사이치(김경홍)의 400승이 일본 언론을 통해 재조명됐다. 

일본 풀카운트는 22일 "닿기 어려운 NPB 대기록"이라는 기사에서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수놓은 수많은 전설을 되돌아봤다. 장훈의 최다 안타와 가네다의 최다승-최다 탈삼진 기록이 왕정치(81, 오 사다하루)의 868홈런, 후쿠모토 유타카(74)의 1065도루 등과 함께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으로 등장했다.

이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 언터처블 기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왕정치의 통산 868홈런이다. 이 기록을 깨려면 연간 40개 페이스를 22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 현역 1위 나카무라 다케야(38, 세이부)는 442개를 쳤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1, 야쿠르트)는 21살 7개월로 최연소 100홈런을 달성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며 왕정치의 대기록을 깰 주인공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959년부터 198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왕정치는 홈런 외에도 타점(2170개) 득점(1967점) 볼넷(2390개) 고의4구(427개) 등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했다. 

▲ 장훈(오른쪽)과 스즈키 이치로.
▲ 장훈(오른쪽)과 스즈키 이치로.

타격에서는 장훈도 떨어지지 않는다. 왕정치와 같은 1959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3085안타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3000안타를 넘긴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현역 1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2118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150개씩 6년을 쳐도 장훈에 못 미친다. 게다가 사카모토는 올해 만 33세다. 

투수 쪽을 보면 1950년부터 1969년까지 활약한 가네다가 압도적인 위치에 서있다. 통산 400승 4490탈삼진. 풀카운트는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진 현대 야구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최다승은 이시카와 마사노리(42, 야쿠르트)의 177승이고, 최다 탈삼진은 기시 다카유키(37, 라쿠텐)의 1878개다. 가네다는 다승-탈삼진 외에도 완투(365회)투구 이닝(5526⅔이닝)에서 통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패전(298패)과 볼넷(1808개)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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