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썰매의 '개척자' 김유란(30, 강원도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모노봅 여자 1인승 1차, 2차 시기 합계 18위에 올랐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예선 1차(1분6초68), 2차 시기(1분7초02)에서 합계 2분13초70으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썰매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유란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한국 최초로 여자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했다. 이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출전한 그는 14위를 차지했다. 

이후 김유란은 모노봅에 도전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인 모노봅은 한 명의 선수가 썰매를 밀고 혼자 탑승한다. 특히 모노봅은 여자 선수만 출전한다.

육상 선수 출신인 김유란은 코치의 권유로 모노봅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 12월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열린 여자 모노봅 월드시리즈에서는 종합 22위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한달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털어낸 김유란은 이번 대회 1, 2차 시기를 무사하게 마쳤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 ⓒ연합뉴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 ⓒ연합뉴스

1차 시기에서 김유란은 가장 먼저 출전했다. 6.06의 스타트로 트랙을 출발한 김유란은 이후 속도를 붙이며 1분06초68로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유란은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반전을 노린 2차 시기에서 김유란은 가장 먼저 출발 지점에 섰다. 1차 시기와 비교해 눈이 쌓이며 속도는 한층 느려졌다. 

김유란의 2차 시기 기록은 1분7초02이었다. 1차 시기에 비교해 기록은 떨어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속도도 느려지며 18위로 2계단 상승했다.

1, 2차 시기 1위는 합계 2분9초10을 기록한 카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한편 김유란은 14일 열리는 3, 4차 시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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