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3관왕을 노리는 황대헌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일단 정상으로 향하는 준준결선 길목에서 중국 선수를 피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을 치른다. 후배 이준서가 예선에서 실격으로 떨어진 가운데 홀로 레이스를 펼친다.

일단 조편성은 무난하게 나왔다. 황대헌은 러시아올림픽위원호(ROC) 콘스탄틴 이블리예프, 헝가리 존 헨리 크루거, 벨기에 스테인 데스멋,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와 3조를 이룬다. 모두 황대헌의 적수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다.

중국 선수를 피한 점도 다행스럽다. 우다징은 2조, 런즈웨이와 쑨롱은 1조에서 뛴다. 무엇보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다징과 준결선에서 만나지 않는 점이 호재다.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남은 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3관왕 등극을 노린다.

한편 남자 500m 준준결선은 각 조 1~2위와 3위 중 기록이 좋은 2명이 준결선으로 진출한다. 준결선과 결선도 이날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