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운데)와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왼쪽)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
▲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운데)와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왼쪽)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석연찮은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6, 러시아)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를 격려했다.

소트니코바는 18일 자신의 개인 SNS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나 쉐르바코바(18,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은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도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 4개를 뛴 너에게 축하 인가를 전한다. 너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금지 약물 도핑 양성 반응을 일으킨 발리예바에게도 축하의 글을 남겼다. 그는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에서 착지 불안 등 완벽한 경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없었던 김연아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치 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는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시니어 데뷔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다. 당시 소치 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여자 싱글의 에이스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22, 러시아)였고 소트니코바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프니츠카야는 잦은 실수로 무너졌고 이와 비교해 괜찮은 경기를 펼친 소트니코바는 224.59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으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이후 좀처럼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하기 위해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큰 소리도 쳤지만 기량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며 2018년 은퇴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