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약물로 얼룩진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15·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약물검사 양성 반응에 관해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저었다.
트라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발리예바는 의도적으로 경기력 향상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금지 약물 1종(트레메타지딘)과 허용 약물 2종(하이폭센, 엘카르니틴)을 함께 사용한 것은 피로를 적게 느끼면서 지구력을 높이려고 했던 행동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발리예바는 7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후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양성판정을 공식 발표해 도핑 의혹이 확산됐다.
발리예바 측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심장 발작 치료 중인 그의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해 양성 반응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이가트 위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타이가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된 금지 약물(트레메타지딘)의 농도는 샘플 오염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선수와 비교해 약 200배 정도 높은 수치다. 이는 약물을 매일 복용해야 나올 수 있는 정도다.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가르친 것이 분명하다. 어린 소녀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발리예바는 CAS의 결정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15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합계 82.16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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