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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전은 왜 평일 낮 경기에도 매진일까

작성일: 2016.04.13 08:05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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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한국 시간) LA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전이 벌어지기에 앞선 다저스타디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30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개막전을 30군데서 하게 된다. 개막 첫 주와 둘째 주가 오프닝 데이 위크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중계에 맞춘 게 전국 개막전이다. 이후 팀별로 1주일 사이에 개막전을 치른다. 13(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 다저스전이 2016년 시즌 각 팀의 마지막 개막전이다.

개막전은 모두 낮 경기로 치러진다. 국내에서는 주 중 낮 경기일 경우 개막전이라도 관중 동원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관중 동원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개막전은 매진이다. 팬들은 개막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판매 당일부터 온라인에 매달린다. 다저스타디움은 낮 경기에도 5만3,279명이 입장했다.

개막전이 평일 낮에 벌어져도 관중 동원에 큰 지장이 없는 이유는 메이저리그를 대하는 관전 문화 때문이다. 미국은 시간대로 교대해 일하는 '시프트 직업'이 많다. 한국에서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게 익숙하다. 낮에 야구장에 가면 실업자 취급을 받기 일쑤다. 문화 차이다.

팬들에게 개막전은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다. 휴가를 내서 가족들과 개막전을 관전하는 게 미국인들이다. 야구를 내셔널 패스타임(국민 여가 선용)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각 구단은 개막전 행사에 큰 비중을 둔다. 팀이 동원할 수 있는 전설의 인물들을 부른다. 전통의 구단과 신생 구단은 개막전 행사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보스턴은 12일 펜웨이파크 개막전에서 4명의 시구자를 초청했다. 우승을 상징하는 전설들이었다. NBA 빌 러셀, NFL 타이 로, MLB 데이비드 오티스, NHL 보비 오르 등의 합작 우승이 19번이다. 이들을 한 자리에 초대하기도 쉽지 않다.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부시스타디움 홈 개막전에 도루왕 루 브록, 강속구의 전설 봅 깁슨, 93세의 레드 세인딘스트 전 감독 등을 초대했다. LA 다저스도 이날 개막전 행사에 전설들을 초대했다

또 하나 개막전 행사에 눈길을 끄는 게 군의 협조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스포츠 행사에서 애국심을 강조하고 있다. 외야에서 초대형 성조기를 흔든다. 프로 풋볼 NFL에서 시작된 게 메이저리그로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대부분 군인들이 참가한다. 국방부에서 프로 구단에 일정액을 보조해 준다. 홍보 차원이다. 국가가 끝날 무렵에는 스텔스기, 전투기, 헬리콥터 편대가 구장을 선회하며 관중들을 눈길을 끈다. 

개막전에서 구단 관계자들의 인사는 'Happy Opening Gam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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